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4.04 05:00 ㅣ 수정 : 2025.04.04 05:00
RF 온라인 넥스트, 양대 마켓 1위 거머줘 신선한 게임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RF 온라인 넥스트’, 원작의 향수 자극 글로벌 게임과 경쟁 속 국내 게임 '경쟁력' 과시
넷마블의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국내 정식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사진 = 넷마블]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넷마블이 새로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 온라인 넥스트'가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달 20일 출시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모두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오전 RF온라인 넥스트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념한 골든벨 행사를 열었다. 골든벨 행사는 넷마블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양대마켓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달성했을때 여는 일종의 '축하파티'다.
이는 새 게임이 2004년 원작 'RF 온라인'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MMORPG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RF 온라인 넥스트는 신선한 게임성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최근 해외 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이 1위를 거머쥔 것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에 따라 MMORPG 시장에서 RF 온라인 넥스트가 기존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지가 관전 포인트다.
■ 원작의 계승과 현대적 변화 '두드러져'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가 'RF 온라인 넥스트' 온라인 쇼케이스에 나섰다. [사진 = 넷마블]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SF(사이언스픽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핵심 요소로 내세운 작품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핵심 콘텐츠였던 종족 간 전쟁을 한층 더 발전시키며 전략적인 요소를 강화한 점이 단연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RF 온라인 넥스트는 최신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비주얼적 완성도를 높였고 전투 시스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개선했다"라며 "특히 캐릭터 움직임과 스킬 효과도 더욱 역동적으로 바꿔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유저 간 거래를 활성화하고 자원 수집 요소를 강화해 단순한 사냥 중심의 게임 플레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재미를 제공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자동전투 기능도 개선돼 수동 조작의 재미를 살리면서 편의성을 확보했다. 또한 PvP(플레이어 간 대결) 및 PvE(플레이어 대(對) 환경) 콘텐츠의 균형을 맞춰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사전 예약 단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며 풍부한 사전 보상을 제공해 유명 스트리머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전략을 내세웠다"라며 "이러한 마케팅 전략 덕분에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해 흥행 가도를 달려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작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적인 시스템을 가미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라며 "특히 SF 세계관과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결합해 차별화를 극대화한 점도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보여주듯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쇼케이스에서 “RF 온라인 넥스트는 마니아층이 있는 RF 온라인의 방대한 IP(지식재산권) 세계관에 걸맞게 규모감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라며 “RF 온라인 넥스트를 통해 많은 유저들이 성장, 득템을 통한 MMORPG의 근본적인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글로벌 시장 속 한국 MMORPG의 존재감
앱스토어 마켓 일간 게임 매출 순위표 [자료 = 모바일인덱스]
게임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양대 마켓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센추리 게임즈에서 출시한 ‘화이트아웃 서바이벌(Whiteout Survival)’, 3위는 중국 퍼스트펀에서 개발한 ‘라스트 워: 서바이벌(Last War: Survival)’이다.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전략 서바이벌 게임으로 혹독한 추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원을 관리하고 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슈팅 게임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결합한 독특한 게임 방식과 광고와 실제 게임 차이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가 게이머의 사랑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정기화하는 등 게임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글로벌 게임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확장과 서버 안정화 작업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게이머를 장기간에 걸쳐 계속 유입시켜 세계 MMORPG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