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시장변동성 확대 시 가용한 모든 조치 즉각 시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4.03 13:02 ㅣ 수정 : 2025.04.03 13:02

업종별 세부지원방안 순차적 발표 계획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종리는 3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새벽(현지 시간 2일) 관세율 10%를 기본으로 한국 25%, 일본 24%, 유럽연합(EU) 20%, 중국 34%, 대만 32% 등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발표 직후 달러가치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금리 및 증기 선물지수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로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간 F4 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준비해 왔다"먀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각 분야별 점검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높은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로 다가온 이상, 본격적인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F4 회의도 여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미 협상에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하고, 경제안보전략 TF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최선의 대응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자동차 등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확대 등 세부 지원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제안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에도 무역금융, 수출바우처 추가 공급,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 등 통상 리스크 대응 사업을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우리 기업이 전례 없는 통상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신속히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BEST 뉴스

댓글(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