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들여다보기 (14)]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신흥강자들④-위스크(Wisk) (중)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2.09.20 00:30 ㅣ 수정 : 2022.09.28 16:24

[기사요약]
위스크의 eVTOL 항공기 개발 여정, 현재 5세대 ‘코라(Cora)’에 주목
코라의 테스트 비행,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질랜드에서 진행
오는 10월 4인승으로 설계한 6세대 eVTOL 항공기 공개할 계획
위스크는 처음부터 자율비행 추구, 경쟁사들은 파일럿 탑승 형태
위스크의 자율비행 의지 확고, 자율비행으로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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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Mobility)’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격한 변화는 2차원(2D)의 지상운송수단을 넘어 3차원(3D)의 공중운송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래 교통수단의 ‘혁명’을 운운하면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에어택시, 드론, 수직이착륙기(VTOL) 등 많은 용어가 등장함에 따라 에어 모빌리티 관련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따라가기에도 버거운 세상이다. 차세대의 황금 노다지로 인식되고 있는 에어 모빌리티 시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참여자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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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크의 5세대 eVTOL 항공기 '코라' [출처=evtol]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위스크(Wisk Aero)의 eVTOL 항공기 개발 여정은 현재 6세대 공개가 임박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

 

1세대 항공기가 2014년 2월에 등장한 이래 2세대(2015.6), 3세대(2016.8), 4세대(2017.11), 5세대(2018.3)로 이어지는 과정이 있었지만 실제 주목받을만한 eVTOL 항공기는 5세대 ‘코라(Cora)’라 할 수 있다.

 


• 위스크의 5세대 eVTOL 항공기 코라, 테스트 비행 진행 중

 

2019년 12월 키티호크(Kitty Hawk)의 코라 팀이 분사하면서 위스크로 합류(필자의 지난 9월 13일 위스크 상편 참고) 했는데, 이에 앞서 2017년 키티호크 코라 프로그램은 미군에 첨단기술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 국방부 조직인 DIUx(Defense Innovation Unit Experimental)로부터 100만달러를 받기도 하였다.

 

코라에는 12개의 날개 장착형 리프팅 팬(수직 이착륙에 사용)과 1개의 후미 장착형 푸셔(Pusher) 프로펠러(전방 추진에 사용)가 있다.

 

일반적인 이륙에는 약 40피트(12미터)까지 수직으로 상승한 다음 전진 비행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포함되며 약 25초가 소요된다.

 

위스크의 CEO인 게리 가이신(Gary Gysin)은 위스크가 “거의 매일” 테스트 항공기를 비행하고 있으며, 그 비행집단이 약 1600번의 테스트 비행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코라의 테스트 비행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질랜드에서 진행되었는데, 뉴질랜드가 테스트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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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테스트 중인 ‘코라’ [출처=evtol]

 


• 비행 테스트 환경 탁월한 뉴질랜드 적극 활용-10월 6세대 항공기 공개 예정

 

키티호크는 뉴질랜드 정부, 마오리족, 비즈니스 파트너 및 커뮤니티와 함께 항공기를 테스트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2016년 12월 제퍼 에어웍스(Zephyr Airworks)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2017년 10월 뉴질랜드에 첫 번째 에어택시를 배송하고 테스트를 시작했다.

 

뉴질랜드는 안전에 중점을 둔 규제 환경과 영공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역사를 자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초기 비행 테스트를 위해 코라는 일주일에 세 번만 테스트할 수 있었고 캘리포니아 홀리스터(Hollister) 지방공항의 영공으로 제한되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항공기를 더 자주 비행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위스크가 뉴질랜드에서 시험 비행을 한 또다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코라는 자율비행하거나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승객과 함께 최대 5천피트(약 1500미터)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위스크는 10월에 FAA 인증을 통한 등장을 희망하면서 4인승으로 설계한 6세대 항공기를 공개할 계획이다.

 

6세대 프로토타입에도 5세대 코라와 같이 날개 장착형 리프팅 팬은 있지만 푸셔 프로펠러를 장착할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일부 디자인 변경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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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의 기체 뒤쪽에 있는 푸셔(Pusher) 프로펠러 [출처=evtol]

 


• 업계의 궁극적 목표는 자율비행, 위스크는 처음부터 자율비행 추구

 

위스크를 비롯하여 eVTOL 항공기의 경쟁업체들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설계가 항공기 자율비행(autonomous)에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경쟁업체들은 초기에는 파일럿이 함께 탑승하는 형태의 항공기 설계를 고려하지만, 위스크의 항공기는 처음부터 자율비행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 전문가 등 많은 사람들은 규제 기관이 조비(Joby Aviation), 아처(Archer Aviation) 등 경쟁사의 파일럿 에어택시에 비해 위스크의 코라와 같은 자율비행 항공기를 승인하는 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링크드인(LinkedIn)의 최근 기사에서 이전에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에서 근무했던 전문가 마크 무어(Mark Moore)는 위스크를 3대 주요 eVTOL 개발사 중 하나로 꼽았지만, 자율성에 대한 지나친 종속을 중대한 결점으로 묘사했다.

 

그는 “중요한 자율 관련 운영이 승인되려면 10년이 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Vertical 2021.3, “Wisk’s self-flying air taxis are Boeing’s ‘singular play’ for urban air mo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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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크는 캘리포니아와 뉴질랜드에서 실물 크기 ‘코라’ eVTOL 프로토타입 항공기의 비행 테스트를 수행했다. [출처=Wisk Aero]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스크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위스크는 최초의 여객수송 자율 항공기로 인증을 받고, 자율비행으로 1위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4년 또는 2025년 운영을 개시하겠다고 선언한 조비, 아처 등 경쟁사와 달리 위스크는 특정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완전한 자율성과 관련된 기술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위스크는 인증 획득을 위한 희망 시기를 밝히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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