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 전방산업의 비메모리 투자와 ESG 강화가 2분기 실적 견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22 10:32 ㅣ 수정 : 2021.06.22 10:32

2021년 연간 매출은 2700억원 상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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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유니셈에 대해 2분기 매출은 평상시와 달리 1분기 매출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니셈은 반도체용 및 디스플레이용 장치 중에서 스크러버, 칠러를 공급한다”며 “전사적으로 반도체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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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77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2분기에는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분기 매출이 1분기 매출을 상회하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2018년, 2019년, 2020년에 2분기 매출이 1분기 매출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통적인 계절성을 극복하며 2분기 매출이 1분기 매출을 상회하는 이유는 2가지 이유 때문”이라며 “일단 전방산업에서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투자가 활발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3분기까지 사업 계획에 잡혀 있던 파운드리 장치 매출의 시현이 2분기까지 마무리되고, 하반기에 추가적인 장치 수주가 기대된다”며 “2번째 이유는 일부 고객사의 ESG 활동 강화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해가스가 다량으로 배출되지 않던 일부 공정에서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스크러버의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며 “ESG 테마는 연초 이후 유니셈의 주가에 드라마틱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이었으나 주당순이익(EPS)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에 실적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우려와 달리 고객사의 ESG 활동 강화가 반도체 전공정에 의외로 영향을 끼쳐 유니셈의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된다. 이처럼 예상 외의 요인으로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항상 꾸준했던 유지보수 매출은 이번에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니셈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는 2570억원이다. 2분기의 매출 호조를 감안 시 연간 매출은 2700억원을 상회하는 2726억원으로 전망되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아울러 3분기에도 비수기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니셈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의 원활한 작동을 돕는 스크러버와 칠러를 공급한다는 이유로 전공정 장비 공급사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는데 이제는 연간 매출 규모 측면에서 전공정 장비 공급사 대비 절대 뒤떨어지지 않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전공정 장비 공급사 못지 않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변화로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가 부진하지만, 유니셈은 어두운 동굴 속을 무난하게 헤쳐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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