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 드디어 현실화된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 공급”
이번 공시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바이오 대표 소부장 기업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31일 마이크로디지탈은 상장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에 일회용 세포 배양시스템과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공급한다는 판매계약을 공시했다”며 “계약 금액은 27억6000만원으로 전년도 매출액 대비 120.79% 규모”라고 밝혔다.

이건재 연구원은 “고객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프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을 오송에 위치한 백신센터에서 대량 생산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이번 공급 공시가 러시아 백신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 중 일환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오송에 설립하고 있는 백신센터에 약 10만리터 수준의 생산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어 한 번에 투자가 전부 이뤄지기 보단 점진적인 투자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번 공급 체결 공시를 통해 향후 추가 공급에 대한 가능성도 나타낸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회용 배양시스템은 (장비 + 일회용 세포배양백) 두 가지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장비는 일회성 공급이지만 공급된 장비가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치 면도기, 면도날 사업과 유사한 사업 구조를 나타냈다”며 “이런 사업구조 덕에 한번의 장비 납품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로 이어지며 장비 공급 확대와 일회용 세포배양백 판매 확대로 이어져 실적 성장의 단초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공시는 대규모 양산 수준 장비 공급 공시로.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던 양산 수준 장비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감을 확실히 해소시켜준 것”이라며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번 공급 공시를 통해 국내 바이오 소부장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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