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평균연봉 1억1800만원인 글로벌 방산기업…김동관 리더십, 2년 연속 최고 실적 경신 이끌어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김동관, 손재일)는 1952년 한화그룹 설립으로 시작되어 국가 존립에 반드시 필요한 방위산업을 선도하였다.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주∙항공∙해양∙방산 분야에 혁신기술을 적용하여 내실있는 성장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승연(73)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동관(42) 대표이사는 2010년 한화에 차장 직급으로 입사하였다. 이후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초기부터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현재 전략 부문을 중심으로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60) 대표이사는 1990년 한화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방위 산업 관련 직무에 종사하고 있다. 2017년 한화지상방산의 대표이사직을 시작으로 이후 2020년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기술력 기반의 외교력과 미래 비전 제시를 통해 ‘글로벌 방산 플랫폼’ 기업으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위상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라는 기록 뒤에는 김동관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략적 리더십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기 계약에 그치지 않고, 현지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방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그를 차별화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①효율성 분석 ▶ 항공 부문남녀 평균연봉 격차 3700만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생산직 연봉이 높고 남성 비율 높은 생산직에 남성 많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평균연봉은 1억18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평균연봉은 항공 부문 남성 1억2600만원, 여성 8900만원이다. 방산 부문의 경우 남성 1억1800만원, 여성 9600만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직군 및 근속연수의 차이로 인해 연봉에서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생산직의 연봉이 높으며, 생산직은 남성 직원의 비율이 높기에 평균연봉이 높게 나타난다"면서 "상대적으로 여성 직원은 생산직에 많이 속하지 않고, 사무직에 속하기에 연봉이 낮게 나타난다"라고 밝혔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9052만원으로 업계 평균 약 40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4년…남성과 여성 5.5년 차이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직원수는 7659명이다. 정규직 6895명, 기간제 근로자 764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0%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평균 근속연수는 14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항공 부문 남성 17년, 여성 8년이다. 방산 부문의 경우 남성 12년, 여성 10년이다. ③성장성 분석 ▶2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존재감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방산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고속 성장은 단순한 실적 향상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해외 시장 공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 참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L-SAM)의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유도탄, 발사대, 다기능 레이다(MFR) 등을 포함한 ‘다층 방공 솔루션’을 통해 고도화된 방산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김동관 대표이사 역시 직접 현장을 찾아 UAE 대표 방산기업 EDGE 그룹과의 협력을 논의했다. 다양한 무인시스템 개발 및 방산 수출 솔루션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안보뿐만 아니라 현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다.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에 중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위사업청 주관 ‘제7회 다파고 2.0 소통 간담회’에 참여해, 자사의 첨단 AI 및 무인화 체계 기술 개발 현황과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미국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양한 무인차량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오는 2028년까지 AI 기반 무인차량 풀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처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통적인 방산 제품을 넘어, 인공지능, 무인화, 우주·해양·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통합 방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방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가파른 실적 개선과 기술력 기반의 확장 전략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적,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고루 갖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향후 세계 방산 시장에서 얼마나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④기업문화 ▶ 임직원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직원의 성장과 삶의 질을 동시에 잡는 ‘사람 중심’ 조직문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눈부신 실적 성장과 더불어,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복지, 유연한 근무 환경, 교육 제도 등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통해 임직원의 경력 개발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조직문화가 돋보인다. 대표적인 제도는 직원 스스로 경력 개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잡마켓(Job Market)’ 제도다. 이 제도는 직원들이 자신의 적성과 커리어 비전에 맞는 직무를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조직의 유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복지 제도 또한 실용성과 세심함을 갖췄다. 장거리 출퇴근의 피로를 덜기 위해 출근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회사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에게는 주거지원금 및 주택 보조금도 지급된다. 이러한 생활 밀착형 복지는 직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근무 방식에서도 변화가 눈에 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인별 업무 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특히 유연근무제 적용이 어려운 부서의 경우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 직원들이 자기계발이나 건강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도 마련돼 있다. 직원 교육 측면에서도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단연 눈에 띄는 제도다. 그룹 사업 및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직원을 선발해 유학 기회를 제공한다. 최대 3개월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교육비, 시험 응시료, 원서비는 물론, 학비와 생활지원금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해 실질적인 글로벌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한 복지 제공을 넘어, 직원의 성장과 자율성, 삶의 질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직원의 역량과 만족도가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